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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고용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상향 돌파했고,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다시 썼다.

미 국채 가격은 마지막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돼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 개선 낙관론으로 소폭 상승했고, 뉴욕 유가는미국 민간 원유재고 감소와 무역 합의 낙관론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정상 간 서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미·중 무역 합의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협상은 끝났고,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서명을 위해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밝혀 양측의 서명식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천명 줄어든 22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2만 명보다는 소폭 많았지만, 역사적인 저점 수준으로 다시 반락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이달 초에 급증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 발표된 수치가 재차 최근의 낮은 추세선으로 복귀해 안도감을 제공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4포인트(0.37%) 상승한 28,621.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51%) 오른 3,23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9.51포인트(0.78%) 상승한 9,022.3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지표 및 연말 소비 상황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양국은 당초 1단계 합의가 내년 1월 초 장관급에서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서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개선됐다.

경제 지표의 긍정적인 흐름도 이어졌다.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양호한 점도 증시에 동력을 제공했다.

마스터카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판매는 19% 가까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말 소비가 3.4% 늘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을 강조했다.

아마존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를 내놨다.

아마존 주가는 해당 발표에 힘입어 이날 4.4% 이상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연말을 맞아 글로벌 금융시장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특별한 악재도 없는 만큼 증시에 '산타 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 거래일과 새해 첫 2 거래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나스닥은 이날까지 10 거래일 연속으로 종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1.43% 급등했다. 기술주는 0.74%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0.81% 상승했다.

이날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외에 다른 지표 발표가 없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경제학자는 "증시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번 랠리는 진짜"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도 지속해서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12.65를 기록했다.



◇ 외환시장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62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20엔보다 0.305엔(0.28%)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02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080달러보다 0.00053달러(0.0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71엔을 기록, 전장 121.27엔보다 0.44엔(0.3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97.538을 나타냈다.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기대가 유지돼 완만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미 고용시장도 탄탄하다는 게 다시 확인돼 달러는 엔과 유로에 완만하게 올랐다. 파운드 등의 강세에 달러 인덱스는 내렸다.

다만 크리스마스 이후 `박싱 데이' 등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서 주요 통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좁은 범위에서 최근 오르내리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에이 카쿠 통화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정말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지 약간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 주 중국이 관세 인하를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서명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무역긴장 완화에다 제조업 활동도 최근 몇 개월 바닥을 찍었다는 조짐이 나와, 위험통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통상 위험 심리가 강해지면 엔과 같은 안전피난처 통화에 매도 압력이 나타난다. 중국 등의 경제 성장에 더 민감한 호주 달러와 같은 위험통화에 엔 매도세는 더 강해질 수 있다.

템푸스의 존 도일 딜링·트레이딩 부대표는 "무역 합의가 다 됐다는 트럼프 발언에 완만하게 리스크 온 상태"라며 "평소 같았으면 단지 일시적인 영향일 수 있지만, 거래가 얇은 상황이어서 엔과 같은 안전통화는 더 약해졌고 뉴질랜드와 호주 달러가 합의 기대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매우 조용하다"며 "일부 지역 시장은 여전히 휴장 중이고, 유동성은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UFJ 트러스트 뱅크의 고이치 고바야시 수석 외환 매니저는 "글로벌 주가가 랠리를 펼치는 데도 지금까지 외환시장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제는 이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위안 아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카쿠 전략가는 "미·중 무역 합의가 공식적으로 서명에 이르면 달러-위안이 6.8위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운드-달러는 0.38% 오른 1.30036달러로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 수준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 13일의 최근 고점인 1.35달러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7달러(0.9%) 상승한 61.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민간 재고 지표와 미·중 무역 합의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큰 폭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AP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이전 주보다 7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지표는 크리스마스 휴일 영향으로 오는 27일로 발표가 연기됐다.

중국과 무역 합의 낙관론이 지속하는 점도 유가에 꾸준히 상승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장관급에서 협정문 서명식이 있을 것이라던 데서, 정상 간 서명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낙관론이 한층 강화됐다.

뉴욕 증시에서도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내년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규모를 하루평균 170만 배럴로 더 확대하는 점도 유가를 꾸준히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국경의 중립 유전지대에서 5년 만에 다시 원유를 생산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한 점은 유가 상단을 제한한 요인이다.

해당 유전에서는 하루평균 5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악시트레이더의 스티븐 이네스 아시아 시장 수석 전략가는 "유가는 미·중 무역 합의 진전과 추가 감산 합의, 셰일 오일 생산활동의 둔화 등으로 연말까지 지속해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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