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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큰 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해당 소식에 크게 하락했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개장 직후 "중국과 빅딜에 매우(VERY)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 세율의 50% 감축과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의 취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대신 중국에 농산물 구매 규모를 문서로 확약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오후 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원칙적으로 타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요 외신들은 양국이 1단계 합의를 원칙적으로 타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합의 타결 기대에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연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요 금리와 자산 매입 규모 등을 모두 동결했다.

ECB는 향후 통화정책 관련 선제 안내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예상된 결과인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또 영국 총선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투표는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이에 맞춰 주요 방송사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만9천명 늘어난 25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9월 30일 주간 이후 가장 많다. 시장 예상치는 21만2천 명이었다.

예년에 비해 늦었던 추수감사절 연휴 등의 마찰적인 요인 영향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지만, 악화한 지표에 따른 불안은 적지 않았다.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에 못 미쳤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5포인트(0.79%) 상승한 2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가격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중 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확산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합의를 원칙적으로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장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해 합의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 세율을 최대 50% 낮추고, 오는 15일 예정된 관세도 취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미국은 중국에 농산물 구매 규모를 명시적으로 문서화하는 것 등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기존 관세 철회를 강하게 주장했던 만큼 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껏 자극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중국과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말한 점을 환영한다면서 "양측이 모두 합의를 원할 때만 진정으로 합의가 될 수 있다"고 호응했다.

주요 외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무역 문제 관련 참모들과 중국과의 협상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에너지도 1.97% 올랐고, 기술주는 1.08%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합의가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왈락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매우 낙관적이며, 제기됐던 모든 위험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회의적이던 사람들도 시장에 들어오도록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 하락한 13.94를 기록했다.



◇ 외환시장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3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540엔보다 0.788엔(0.73%)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32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89달러보다 0.00065달러(0.0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70엔을 기록, 전장 120.90엔보다 0.80엔(0.6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97.259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한 뒤 혼조세를 보이던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낙관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최고 무역 자문관들과 만나 관세 데드라인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관세 연기, 무역 합의 기대가 커졌다. 달러는 최근 무역 기대가 커질 때 오른다.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서명만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도 더해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달러-엔은 상승 폭을 키웠다.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외환 전략가는 "강한 리스크 온 반응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무역 관련 헤드라인에 너무 많이 기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며 "타결이 발표될지 아닐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달러는 전일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시사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을 볼 때 시장 일각의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CB는 금리를 동결했고, 포워드 가이던스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기존대로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키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신임 총재는 첫 회견을 통해 "유로존 성장 둔화가 안정되는 초기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ECB는 내년 성장률 전망을 1.1%로 하향 조정했다.

MUFG 분석가들은 "유로화 강세 가능성은 ECB의 즉각적인 정책 조정보다는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과 더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의 스투아트 오클리 외환 글로벌 대표는 "연준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최근 봤던 3번의 금리 인하가 내년 어느 시점에 되돌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제퍼리스의 브래디 베체텔 매니징 디렉터는 "여러 면에서 유로와 파운드 움직임은 현 상황을 많이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는 영국 총선 결과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의회를 장악해 브렉시트를 이끌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노무라의 조단 로체스터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 성장 개선, 미국의 안정적인 통화 정책과 대선 위험이 유로-달러를 내년에 끌어올릴 것"이라며 "유로-달러가 1.10달러 아래면 매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로 약세는 투자자들이 유로 익스포져를 헤지한 결과"라며 유로-달러가 내년 말 1.16달러, 2021년 말에는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2달러(0.7%) 상승한 59.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과 무역합의가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원유재고가 하루평균 7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감산에도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다만 IEA가 비(非)OPEC 산유국의 내년도 산유량 증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루평균 20만 배럴 적은 210만 배럴로 낮춰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다소 상쇄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무역협상 낙관론 등에도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는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의 지오반디 스타우누보 원유 연구원은 "유가가 완화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약한 달러 등에 의해 지지를 받았지만, IEA는 추가 감산에도 내년 상반기에 초과 공급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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