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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기대 속에서 미국 고용 호조도 확인돼 하락했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등장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와 누적 확진자 증가세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져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

중국 국영방송 CGTN은 지역 언론을 인용해 저장대 연구팀이 실험 결과 아비돌(Abidol)과 다루나비르(Darunavir)라는 2가지 약품이 코로나 억제 효과를 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도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도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해 기대를 키웠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보도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미국의 고용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 증가는 29만1천 명을 기록했다.

2015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만 명도 큰 폭 웃돌았다.

탄탄한 고용이 올해도 이어지며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란 믿음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4.9에서 55.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55.0도 넘어섰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52.8에서 53.4로 상승했다. 예비치 및 시장 전망 53.2를 상회했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489억 달러로, 시장 예상 483억 달러보다 소폭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총 무역적자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22포인트(1.68%) 급등한 29,290.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0포인트(1.13%) 오른 3,334.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0.71포인트(0.43%) 상승한 9,508.68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고, 나스닥도 고점을 새로 썼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신종 코로나 관련 소식,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로 위험자산 투자가 탄력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방송 CGTN은 앞서 저장 대학 연구팀이 두 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에 효과를 낸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이날 시장 주목을 받으면서 개장 전부터 주요 지수 선물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주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 증가는 29만1천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1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감소하는 등 다른 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가 아직 미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나 그보다 조금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양호한 경제 전망을 되풀이했다.

주요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포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다,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도 실망스럽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9.5%가량 급락했다.

GM은 파업 영향으로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주가가 1.9%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중국에서의 차량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 등으로 주가가 17% 이상 폭락하며 나스닥에 악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폭등세를 이어왔다.

이날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가 3.78% 급등했다.

산업주는 1.66%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파장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UBS의 니알 맥레오드 전략가는 "새로운 감염자 숫자가 결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신규 감염자 증가가 둔화하면서 주식시장도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7.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61% 하락한 15.15를 기록했다.



◇ 외환시장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82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473엔보다 0.351엔(0.3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97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40달러보다 0.00465달러(0.4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78엔을 기록, 전장 120.90엔보다 0.12엔(0.1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5% 상승한 98.285를 나타냈다.

중국의 부양책 등에 신종 코로나 공포가 줄어든 가운데,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겨 위험통화 강세가 지속했다.

엔과 스위스프랑 등 안전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중국 저장 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에 효과를 내는 치료 약물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은 한 연구팀이 백신 개발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중국 보도는 하루 지났고 영국 연구팀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이 소식에 위험자산을 더 늘렸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발렌틴 마리노브 G10 외환 전략 대표는 "위험자산이 더 오른 것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굶주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통화 전략가는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털어내기 시작했다"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일부 낙관론에 백신 가능성 헤드라인이 시장을 일부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호주 달러는 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까지 더해져 달러에 소폭 올랐다.호주 달러는 중국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위험심리 가늠자의 하나로 인식된다.

국제 유가가 반등한 점 역시 위험통화 강세에 일조했다.

달러 인덱스는 위험자산 회복세에다 미 경제지표 호조까지 더해져 연속 상승, 98선을 회복했다.

달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고조되던 기간에는 전통적인 안전통화로 작용했지만, 올해 달러는 위험자산 강세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이날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5년 5월 이후 월간으로 최대 증가 폭이다.

넬슨 전략가는 "미국은 오랜 기간 꽤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글로벌 경제가 코너를 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전략가는 "중국 바이러스 감염률이 다소 둔화하는 것처럼 보이자 시장이 약간 낙관적으로 됐다"며 "다만 감염률은 여전히 두 자릿수대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분석가는 "달러는 글로벌 위험 심리와 연준 정책, 경제지표에 여전히 더 민감해, 미국 정치 상황에는 영향받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이벤트와 위험에 더 반응하려면 11월 대선이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주시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부정적인 위험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강한 탄탄한 기반을 나타낸다면, 달러 인덱스는 98선을 웃도는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는 달러에 0.32% 하락했다.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제2차 금융상품 투자지침(Mifid II) 체제를 바꿀 계획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

Mifid II가 개정되면 런던의 글로벌 금융 허브 역할이 타격받을 수 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2.3%) 상승한 50.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 관련 소식과 미국 재고 지표, 산유국 추가 감산 논의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을 밀어 올렸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돌파구' 역할을 하는 약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WHO의 신중한 견해에도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WTI는 장중 한때 4% 내외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336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300만 배럴 증가보다 소폭 더 늘었다.

다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어들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WTI는 하지만 중국 시노펙을 포함한 주요 정유사들이 정제 규모를 줄였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해 상승 폭을 줄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은 신종 코로나 충격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기술회의(JTC)를 이날까지 이어갔다.

산유국들이 하루평균 50만 배럴 등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비등하지만, 감산 규모나 실제 추가 감산 여부 등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추가 감산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OPEC 플러스(+) 정례회동을 기존에 예정된 3월 초에서 오는 14~15일로 앞당기는 방안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우존스는 러시아가 정례회동 조기 개최 및 추가 감산 등에 미온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산유국들이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JTC를 다음날까지 연장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에 따른 수요 우려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타이케 캐피날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특히 중국 등의 수요가 우려 요인"이라면서 "OPEC이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중국의 수요 둔화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추가 확산하면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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